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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커넥츠북

#20 나를 서운하게 하는 것들 모두 안녕히 - 김민준



책을 소개하기 앞서 한 문장을 먼저 언급하려한다.

“맞아 사람들은 누군가를 위로하려 들지만 대부분 각자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고 있을 뿐인걸, 혹은 자신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타인에게 돌리며 위로를 가장한 자기 방어를 행하고 있는 거야.”

이 문장을 읽고 몇초간 벙쪄있었던 기억이 든다. 이 책의 매력은, 김민준 작가의 작품은, 문장들의 표현력이 아름답다. 위로라는 것에 대한 불안하게 버티고 있던 관념이, 이 문장하나로 무너져 새롭게 다가왔다. 한문장을 예로 들었을 뿐 직접 읽어 본다면 각독자로하여금 아로하의 삶은 여러 면에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