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시골의 소박한 서점의 책방지기 은섭과, 고향으로 돌아온 해원의 성장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책 중의 한 단락을 꼽아 보면, 독서 모임에서의 현지와 수정의 대화에서 ‘내가 만약 소설을 쓴다면 악역에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붙일 거라고 마음먹었던 적이있었어, 근데 생각해본 아니더라구, ...... 어쨌든 인생은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곁에 남겨가는 거지 싶어서” 라는 말에 사랑하는 존재들을 아끼고 곁에 남겨가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었다고 선뜻 깨달음을 얻어가는 단락에서 보면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책 전반에 걸쳐서 겨울 날 소박한 책방이라는 배경, 은섭과 해원은, 서로 시간을 쌓아가며 과거를 돌아보고,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지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자로하여금 책의 주인공을 너머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소설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