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네일형 리스트형 #21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해당 단편 소설집은 소설간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동일한 감정선을 지니고있다. 바로 각 인물들이 지니고 있는 결핍이다. 어찌보면 퀴어가 주체가 되는 소설이라 그 특별성을 지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어찌보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그 거부감을 넘어서면, 냉소를 지닐 수 있을 것이며, 그 마저 넘어선다면, 글 자체가 지닌 공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20 나를 서운하게 하는 것들 모두 안녕히 - 김민준 책을 소개하기 앞서 한 문장을 먼저 언급하려한다.“맞아 사람들은 누군가를 위로하려 들지만 대부분 각자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고 있을 뿐인걸, 혹은 자신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타인에게 돌리며 위로를 가장한 자기 방어를 행하고 있는 거야.”이 문장을 읽고 몇초간 벙쪄있었던 기억이 든다. 이 책의 매력은, 김민준 작가의 작품은, 문장들의 표현력이 아름답다. 위로라는 것에 대한 불안하게 버티고 있던 관념이, 이 문장하나로 무너져 새롭게 다가왔다. 한문장을 예로 들었을 뿐 직접 읽어 본다면 각독자로하여금 아로하의 삶은 여러 면에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더보기 #19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은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읽힌 산문집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 뿐만 아니라, 저자의 고찰은 존경스러울 정도로 품격이 높다. 수많은 문장을 메모해 두느라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지만, 머문 시간만큼, 성숙해 나갈 수 있는 책이다.“언어의 깊이가 주는 정서를 학문의 습득과 함께 누리지 못하는 탐구는 모든 지식을 도구화 할 것이다”“우리 기억의 깊은 자리와 연결되기도 전에 사라진 말들을 어느 날 우리가 다시 만난다 해도 우리의 마음이 흔들릴 일은 물론 없을 것이다.”현재의 시대흐름을 읽고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문제에 대한 숙고를 제시해 줄것이다. 더보기 #18 고맙습니다. - 올리버 색스 해당 책은 짧지만, 강렬하지만 담담한 문체로 쓰여져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의 마지막 유언과 같이 남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객관적으로 말을 해줄 수 있는 것이다. “ 갑자기 초점과 시각이 명료해진 것을 느낀다.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에 내줄 시간이 이제는 없다. 나 자신, 내 일, 친구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34 다음 목록 더보기